Wikven은 Markdown이 아니라 MediaWiki의 마크업인 위키텍스트로 콘텐츠를 작성합니다. Markdown 기반 사이트 생성기에서 넘어왔다면, 무엇이 달라지는지, 그리고 그것이 왜 좋은지 정리했습니다.
위키텍스트가 더해 주는 것
- 틀 —
{{...}}로 끼워 넣는, 매개변수를 받는 재사용 가능한 조각입니다. Markdown에는 대응물이 없어 복사해 붙여넣는 식으로 대신합니다. 문서의 틀 섹션 참고. - 파서 함수와 매직 워드 — 문서 안에 직접 쓰는 가벼운 로직과 계산된 값(
{{#if:}}, 날짜, 문서 정보)입니다. - 구조적 링크 —
[[Page]]내부 링크, 분류, 넘겨주기를 손이 아니라 위키가 관리합니다. - 풍부한 미디어와 참고 — 이미지 섬네일과 갤러리, 각주를 하나의 일관된 문법으로 씁니다.
- 확장 기능 생태계 — 구문 강조, 수식 등을 확장 기능으로 더합니다.
Markdown이 더 나은 점
- 단순함 — 더 작고 읽기 쉬운 문법으로, 특히 표와 틀에서 학습 곡선이 완만합니다.
- 보편성 — Markdown은 거의 어디서나 지원되고 대다수 작성자에게 익숙합니다. 다만 보기만큼 표준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. CommonMark가 핵심을 확정해 두긴 했지만, GitHub Flavored Markdown과 도구별 변종(예: Phabricator의 Remarkup)은 같은 글을 다르게 렌더링하므로 이식성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. 위키텍스트는 MediaWiki의 구현으로 정의되며, 편집기·린팅 도구는 더 빈약합니다.
- 가벼운 렌더링 — Markdown은 작은 라이브러리로 렌더링되지만, 위키텍스트는 보통 MediaWiki 자체가 필요합니다.
Wikven이 놓이는 자리
위키텍스트의 마지막 비용, 즉 MediaWiki를 구동해야 한다는 점이 바로 Wikven이 없애 주는 것입니다. Wikven은 위키텍스트를 빌드 시점에 MediaWiki로 한 번 렌더링하고 평범한 정적 HTML을 내놓습니다. 프로덕션에서 구동할 것 없이 틀과 파서 함수를 비롯한 기능을 그대로 누립니다. 콘텐츠가 이미 위키텍스트이거나, 틀과 끼워넣기(transclusion)가 실제 수고를 덜어 줄 때처럼 그 맞바꿈이 값어치가 있다면 Wikven이 제격입니다.